유럽은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역 중 하나로, 친환경 기업 정책과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순환경제, 친환경 교통, ESG 투자 등 친환경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여러 글로벌 기업들도 유럽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의 주요 친환경 기업 정책과 성공적인 친환경 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연합(EU)의 친환경 기업 정책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고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 – 유럽의 탄소중립 전략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은 유럽연합(EU)이 2019년 발표한 종합적인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경제 구조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유럽 그린딜은 단순한 환경 보호 정책이 아니라, 경제 성장, 산업 혁신, 에너지 전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정책이며, EU 내 기업과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 그린딜의 주요 목표
-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 모든 산업과 경제 활동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남은 탄소는 흡수 및 제거하여 총 배출량을 0으로 만듦.
-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55% 감축 –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함.
-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 –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45% 이상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 순환경제 강화 –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제품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여 자원 낭비를 최소화.
-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 –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 확대, 철도 및 대중교통 시스템 강화.
유럽 그린딜의 핵심 정책
탄소배출권 거래제(ETS, Emissions Trading System) 강화
유럽연합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ETS(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일정량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초과 배출 시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대기업 및 에너지 집약 산업(철강, 화학, 시멘트 등) 대상.
-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며, 친환경 기업은 잉여 배출권을 판매 가능.
- 2030년까지 배출권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출 계획.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유럽연합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도입하여, 유럽 내 친환경 기업을 보호하고 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력, 비료 등)에 대해 추가 비용 부과.
- EU 내 기업이 환경 규제를 준수하는 반면, 해외 기업이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불공정 경쟁 방지.
- 2026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
REPowerEU –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략
REPowerEU는 유럽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 203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을 1,236GW까지 확대.
- 공공건물 및 주택에 태양광 패널 설치 의무화.
- 수소 경제 활성화 – 2030년까지 1,000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 목표.
지속가능한 교통 정책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 충전소 확충 –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100만 개의 충전소 설치.
- 철도 및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장려.
유럽 그린딜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유럽의 친환경 정책은 기업의 경영 방식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수가 되었으며, 친환경 기술 개발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 탄소중립 경영 필수화 – 기업들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친환경 공정 도입이 요구됨.
- 지속가능성 보고 의무화 –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ESG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환경 친화적 경영 여부가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침.
- 녹색금융(Green Finance) 확대 –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 지원이 증가하여, 재생에너지 및 탄소 저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경쟁력을 가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무화
EU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ESG 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기업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방안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 2024년부터 유럽 내 50인 이상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
- 녹색 금융(Green Finance) –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및 대출 확대.
친환경 교통 정책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를 발표하였으며,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대규모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전기차 충전소 확대 – 2025년까지 유럽 전역에 100만 개의 충전소 설치 목표.
- 철도·대중교통 인프라 투자 –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확충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정책 시행.
유럽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 사례
유럽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Tesla) 기가팩토리 베를린
미국 기업인 테슬라는 유럽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독일 베를린에 기가팩토리 베를린을 건설하였으며, 100%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태양광, 풍력 발전으로 공장 운영.
-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도입.
-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생산량 증대.
네스테(Neste) – 세계 최대 바이오 연료 기업
핀란드 기업인 네스테(Neste)는 폐기물과 식물성 기름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및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를 생산하며, 친환경 연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 전통적인 석유 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 감소.
- 항공사 및 운송업체와 협력하여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
오스테드(Ørsted) – 해상풍력 에너지 기업
덴마크의 오스테드(Ørsted)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기업으로, 203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영국, 독일, 대만 등 세계 각국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
- 기존 화석연료 발전소를 모두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전환.
이케아(IKEA) – 친환경 가구 산업
스웨덴의 이케아(IKEA)는 지속가능한 가구 생산과 순환경제 모델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재생 가능한 목재 및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 2030년까지 탄소중립 기업 전환 목표.
- 중고 가구 매입 및 재판매 프로그램 운영.
BMW – 친환경 자동차 제조
독일 자동차 기업 BMW는 전기차 및 수소차 개발에 집중하며, 탄소중립 공장 운영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 50% 이상 목표.
- 재활용 배터리 및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
유럽 친환경 기업 정책의 미래 전망
유럽의 친환경 정책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예정이며, 기업들은 ESG 기준을 충족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 탄소세 확대 –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는 추가적인 세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큼.
- 재생에너지 의무 사용 – 대기업들은 일정 비율 이상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함.
- 친환경 기술 개발 지원 –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결론: 유럽 친환경 기업 정책이 가져올 변화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며,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ESG 경영이 더욱 강조될 것이며,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향후 유럽의 친환경 정책은 전 세계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친환경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